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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란 등록품종 해설
호물(縞物) 편
- 세번째 -
이 글은 일본 정란사의 대표였던 호리우치 카즈히로 씨가 집필한 「부귀란 사전 - 315종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2008, 일본부귀란연구회 출판)을 일본부귀란연구회의 도움으로 풍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번역한 것이다.
글의 저자인 호리우치 카즈히로 씨는 1945년 고베 출생으로 부귀란, 장생란, 동양란 등의 고전 원예식물을 기르며 수많은 저서를 남겨 일본의 부귀란 문화를 집대성하였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풍란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의 분위기를 반영, 풍란의 문화 및 재배방법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풍란을 부귀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부귀란회에 등록된 품종을 통칭하는 것이다.
그 세번째로 호물(縞物)의 품종들을 소개한다.
『건국호(建國縞)』(『건국전호』)
소개 : 약간 입엽으로 『건국』에 줄무늬가 선명하게 들어간 것을 말한다.
1998년도 명감 편성 회의 석상에서 “현재 『건국전』으로 유통되는 품종은 『건국전』의 무지에 묵이 조금 들어간 것이 대부분으로, 괜찮은 호가 들어간 『건국전』과는 가격적으로 수십 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늬가 괜찮은 타입의 개체를 『건국전호』로 따로 구분하는 편이 취미가들이 알기 쉽지 않겠는가”하는 의견이 있어 협의 결과 일반적인 무지의 『건국전』을 『건국』으로, 여기에서 호가 나온 것을 『건국전호』(내지 건국호)로 분류하였다.
또한 황색의 중반호가 두세 장의 잎에 걸쳐 들어가는 상예품에서는 『건국전비』(현재의 건국전)라고 부를 수 있는 중투의 예를 지닌 신아가 나오기도 한다.
축·뿌리 : 잎장에 무늬가 잘 들어간 부분에서는 종종 루비근이 나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국보전(國寶殿)』
소개 : 허리가 낮고, 희엽에 대형종이다.
때때로 노수엽이 교차하기도 한다.
한때는 『운용롱』 중에서 발색이 빠른 타입의 야생종이라는 설명과 함께 유통되기도 했다.
산지는 일본의 구마모토현으로 1994년도 등록품종이다.
최근에는 분수가 제법 늘어나 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잎 : 실제 잎폭은 좁지 않지만 개체 자체가 대형이므로 전반적인 크기에 비해 엽폭이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 잎이 나올 때는 약간의 맹황색으로 나와 자라날수록 고운 황색이 된다.
무늬가 화려한 부분에서는 호반 같은 운을 띄운다.
일반적인 호물의 정의대로 본종 역시 무늬가 난폭하여 상예품의 수는 많지 않다.
축·뿌리 : 보통의 니축, 니근이지만 무늬가 화려한 부분에서는 적근(赤根)이 나온다. 붙음매는 월형이다.
『도금(島錦)』
소개 : 잎장은 약간 길며, 완만한 희엽으로, 엽 겹침이 단정하다.
일본 카가와현의 쇼도시마산이다.
현지의 마사고 씨(『진사백모단』의 그 진사)에 의해 발견되어 선별되었으며 꾸준히 증식하여 1995년도에 명감에 등록된 새로운 품종이다.
아직 분수가 많지 않은 귀품이다.
잎 : 새로 나오는 잎은 연녹색 가운데에 감호가 흐르는 듯이 나오고 그 후 잎끝부터 황색으로 발색된다.
다른 품종 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있는 모습이다.
최상예의 개체는 황색과 올리브색과 감색의 세 가지 색상의 줄무늬가 보여 매우 아름답다.
엽질이 치밀하여 잎에 윤기가 흐른다.
축·뿌리 : 보통의 니축, 니근에 붙음매는 월형이다.
『백묘(白妙)』
소개 : 절반 정도는 입엽으로 나와 완만하게 휘어지는 웅대한 희엽이다.
수십 년 전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12촉의 그루로 발견되었다.
이 중에서 조금이라도 무늬를 확인할 수 있는 개체가 10촉 정도 있었다.
이것이 일본 가고시마의 원예업자의 손을 거쳐 치바현의 와타나베 씨에게 전해졌다.
그가 오랜 시간 무늬가 좋은 개체들을 선별한 끝에 1995년도에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잎 : 남규슈산 난초들의 특징으로, 잎폭이 넓고 잎끝에 힘이 있다.
새로 나오는 잎장부터 선천성 백호가 나온다.
무늬가 화려하게 나오는 부분은 솔잎으로 긁어 놓은 듯한 무늬가 나와 마치 『경하』 같아 보이기도 한다.
감성이 강하여 무늬가 돋보인다.
축·뿌리 : 축은 가장 안쪽의 기주 부분이 살짝 얼룩진 정도의 옅은 니축에, 뿌리는 아름다운 청근이다.
붙음매는 월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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