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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난계의 현장은 다름 아닌 난유통점과 자생지, 그리고 전시회 같은 애란인들이 모여 있는 자리다.
해서 전시회 출품작과 매달 촬영하는 난들을 취합해 우리 난계의 살아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 소장자명은 전시회 출품 및 촬영 당시를 기준으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중투호
윤기 넘치는 잎마다 극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중투호다.
녹복륜과 무늬의 대비가 선명하고, 엽성도 상당히 좋다.
여기에 구촉에 비해 최근 촉들이 잎장 수도 늘어나고 무늬도 화려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하게 만든다.
(소장자 : 이도현)
중투호
극황색 중투호로, 짙게 눌러쓴 녹모자와 그리 많은 촉수가 아님에도 상당히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발현된 무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여기에 배양도 깔끔하게 잘 이뤄진 상태로, 오래지 않아 작품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품게 한다.
(소장자 : 이운호)
사피반
일명 ‘무등사피’라고 불리며 많은 애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피반으로, 무엇보다도 잎 전면에 걸쳐 촘촘히 산재해있는 녹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사피 특유의 꼬이는 잎자태도 좋고, 배양상태도 양호하다.
(소장자 : 지충환)
단엽종
잎마다 나사지가 잘 발현되었고, 키도 고르게 잘 키운 단엽종으로, 배골의 골이 깊고 잎도 살짝 꼬인 듯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잎의 전개는 좋다.
올 가을 전시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이미 작품화에 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소장자 : 김병호)
서호반
한 눈에 보아도 단정함이 느껴지는 중입엽성의 자태와 화려한 무늬가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서호반이다. 이미 작품화가 완전하게 이뤄진 상태로 올해 가을 한층 더 풍만한 모습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긴다.
(소장자 : 윤용영)
산반
잎 전면에 걸쳐 특유의 수수한 무늬가 잘 발현되어 있는 전면산반으로, 무늬 속에서 시나브로 느껴지는 세세한 녹호가 난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무늬도 어느 정도 잘 유지되는 타입으로 보이고, 단정한 잎 자태도 보기 좋다.
(소장자 : 박기범)
서반
중입엽성의 두터운 잎마다 고르게 발현되어 있는 황색 무늬가 매력적인 서반인데, 일부 호피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한 무늬를 보이고 있다.
잎장 하나 상한 데 없이 깔끔하게 배양된 만큼 올해 가을의 활약이 자못 기대된다.
(소장자 : 최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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