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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사피의 전형을 보이는 대기만성형 명품, 『미리내』 - 한국춘란 사피

난(蘭)관련/한국춘란 관련

by 춘란이 2023. 9.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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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사피 - 미리내

과거에 비해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전시회 현장에서 사피반과 호피반의 출품분수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렇듯 사피반과 호피반에 냉철한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에서 애란인들에게 오롯이 인정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하다.
1994년 제1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에서 수상권에 오른 후 이듬해에 명명·등록된 사피반 『미리내』의 꾸준한 행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난등록회 엽예품 제6호 『미리내』(명명·등록 당시).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품종


경남 진양이 산지인 『미리내』는 잎 전면에 화려하게 잘 발현된 황색 서반 무늬 안으로 선명한 녹점이 촘촘하게 산재한 전형적인 전면사피다.

여기에 약간 꼬이는 느낌이 있으면서도 단정미가 넘쳐나는 잎 자태가 품종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명명·등록인인 김규석 씨는 “황색 무늬 위에 짙은 녹점이 아름다운 전면사피로, 무늬가 오래 유지된다.”며, “그 모습이 마치 밤하늘에 펼쳐져있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보는 듯 느껴져 『미리내』라고 명명하였다.”고 명명유래를 밝혔다.

『미리내』가 애란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은 때는 한국 난계에 엽예품을 주제로 한 첫 전국대회인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가 애란인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던 1994년이다.

전국대회 수상권에 오르는 일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임에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던 『미리내』는 이후 한국난등록회 엽예품 제6호로 명명·등록되었고, 1998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대구난연합회가 주최한 가을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제11회 김건섭, 제21회 이영수) 등을 수상하는 등 명명·등록인인 김규석 씨의 활동 지역인 대구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998년 제11회 대구난연합회 가을 전시회 최우수상 수상작.
2005년 제21회 대구난연합회 가을 전시회 최우수상 수상작.

시나브로 명품의 반열에 오르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약하였던 『미리내』가 본격적으로 전국 무대에서 그 예를 뽐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제1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에서 금상(출품인 : 손근수)을 수상하면서부터다.
당시 대주로 배양된 『곤룡포』 등에 밀려 아쉽게도 금상 수상에 그치긴 하였지만 많은 심사위원들이 품종 본연의 예를 백분 발휘하였음은 물론이거니와 잎 끝 하나 상한데 없이 깔끔하게 배양된 『미리내』의 작품성에 호평을 늘어놓았다.

2006년 제1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금상 수상작.

 

이후 이 작품은 2년 후인 2008년 제3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008년 제3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우수상 수상작.

 

그리고 2009년에는 제14회 한춘대전 우수상(출품자 : 김성진), 제4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최우수상(출품인 : 함정희) 등 눈
에 띄는 활약을 벌였고, 몇몇 지역전시회에 그 모습을 드러내며 『미리내』가 각지의 여러 애란인에 의해 배양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2009년 제4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2010년대에 들어서는 전국대회를 비롯한 광역시도 단위 전시회에서 『미리내』의 활약을 보는 것은 매우 익숙한 일이 되었다.

그 중 눈에 띄는 활약을 벌인 작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2년 : 제1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동상(출품인 : 김재곤), 제2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중부권 엽예 전시회 동상(출품인 : 허만철) 등,

2012년 제1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동상 수상작.

 

■2013년 : 제20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금상 및 제3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중부권 엽예 전시회 우수상(출품인 : 안세근), 한춘엽예대전 금상(출품인 : 고주자) 등,

2013년 제20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우수상 수상작.

 

■2014년 : 대전 대한민국난명품박람회 동상(출품인 : 오태환),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특별상 및 제2회 대한민국난등록품대전 금상(출품인 : 안세근), 제21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동상(출품인 : 고주자) 등,

2014년 제21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동상 수상작.

 

■2015년 : 제34회 대한민국난대전 최우수상 및 동상(출품인 : 박영산, 류일영) 등,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난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2016년 : 제36회 대한민국난대전 우수상(출품인 : 류일영) 등,

2016년 제36회 대한민국난대전 우수상 수상작.

 

■2017년 : 제3회 한국란전국전시회 은상(출품인 : 고주자), 제38회 대한민국난대전 동상(출품인 : 김해진), 제1회 애란생활 전시회 금상(출품인 : 김택식), 제9회 부산난연합엽예품대전 금상(출품인 : 박두제), 제4회 목포난문화협회 전시회 은상(출품인 : 백숙자) 등,

2017년 제2회 한국란전국전시회 은상 수상작.

 

■2018년 : 동양란전국엽예품전시대회 금상(출품인 : 정휘태), 제40회 대한민국난대전 은상(출품인 : 한현수), 제2회 애란생활 전시회 금상(출품인 : 이만호) 등,

2018년 동양란전국엽예품전시대회 금상 수상작.

 

■2020년 : 제43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 우수상(출품인 : 임용철), 제43회 소가야문화제 엽예품 전시회 금상(출품인 : 빈영호) 등,

2020년 제43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 우수상 수상작.

 

■2021년 : 한춘엽예대전 최고상(출품인 : 함인호), 제45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 금상(출품인 : 임용철), 동양란전국엽예
품전시대회 동상(출품인 : 황병하), 광주난대전 금상(출품인 : 윤봉연) 등,

2021년 한춘엽예대전 최고상 수상작.

 

■2022년 : 제2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금상(출품인 : 서성구), 제12회 한국란전국전시회 금상(출품인 : 백창수), 한춘
엽예대전 금상(출품인 : 함인호), 광주난대전 특별상(출품인 : 김현숙), 남도난명품전 은상(출품인 : 정종천) 등이다. 

2022년 제2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 금상 수상작.

앞서의 이력들을 살펴보았을 때 혹자는 대단한 이력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난계의 분위기를 보면 사피반이나 호피반 품종이 위와 같이 꾸준한 행보를 보이는 사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을 전시회철을 앞두고, 그동안 차근차근 그 영역을 넓혀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넓혀갈 여지를 보이고 있는 『미리내』에 대해 살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한 촉 한 촉 늘어날 때마다 점점 더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기만성형 품종인 『미리내』, 전시회 출품을 목적으로 한
다면 한두 분쯤은 난실에서 배양해볼만한 품종이라는 점을 이미 앞서 여러 애란인들이 증명하고 있다.

 

 

『미리내』는 현재 대한민국춘란명감 건품에 등재되어 있다.

『미리내』는 현재 대한민국춘란명감 건품에 등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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