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 화예품,
주제별 감상 6
무늬화, 기타
한국춘란 화예품을 주제별로 감상한다.
화예품의 우열을 좌우하는 것은 화형과 화색이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화육이나 발색의 정도, 화근, 설판, 잎과의 조화, 꽃 크기 등이 고려된다. 포스팅을 감상하며 이러한 요건들을 면밀하게 살펴 본인 의 작품과 비교해본다면 배양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여섯번째 -
중투화 『웅비(雄飛)』
짙은 녹모자를 잘 눌러쓴 윤기 넘치는 잎마다 화려한 극황색 무늬가 고르게 잘 발현된 중투호에서, 그 예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꽃이 피었다.
두터운 화육과 풍만한 화형도 보기 좋고, 무엇보다 2대의 꽃 모두에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극황색 중투 무늬가 일품이다.
제9회 해남군난협회 춘란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희선 씨 출품작이다.
복륜화 『금란부(金蘭簿)』
풍만한 꽃잎 가장자리로 짙은 황색 무늬가 선명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복륜화로, 안정적인 무늬와 단정한 합배의 봉심, 그리고 설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권설의 설판이 이루는 조화가 꽤나 매력적이다.
여기에 대주로 잘 배양된 잎과 대륜의 꽃이 이루는 조화도 아름답다.
제6회 영광난꽃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고재영 씨 출품작이다.
복륜화 『명금보(明金寶)』
2010년대 초반 명명·등록된 품종으로, 최근 여러 전시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꽃잎 가장자리에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황색 복륜과 단정한 평견의 화형이 매력적인 복륜화로, 여기에 권설의 설판을 중심으로 주·부판과 봉심이 이루는 구도도 상당히 안정감 넘친다.
2024 화순난연합회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곽영관 씨 출품작이다.
복륜화 『일품관(一品冠)』
명명·등록 당시부터 지금까지 각종 전시회에서 상위 수상권에 자리하고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백복륜화다.
꽃잎 가장자리에 뚜렷이 발현되어 있는 백색 복륜 무늬와 둥글고 풍만한 화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매료되게끔 만들기 충분하다.
제7회 정남진난우회 난꽃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허윤봉 씨 출품작이다.
산반화
꽃잎 선단부가 둥글게 마무리되어 한층 풍만한 느낌을 주는 꽃잎 가장자리로 백색 산반 무늬가 화려하게 발현되어 있다.
여기에 합배의 봉심과 평견피기의 자태가 작품에 단정미를 더하고 있으며, 약간 꼬이는 엽성의 잎과 단정한 꽃이 이루는 조화가 묘한 매력을 전한다.
제6회 영광난꽃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병훈 씨 출품작이다.
색설화 『흑수정(黑水晶)』
대표적인 색설화 품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기간 애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짙다 못해 까맣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의 흑자주빛 설판을 중심으로 주·부판에 붓으로 그은 듯 보이는 한 줄의 자색무늬가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단정미 넘치는 화형도 매력적이다.
제24회 진도난우회 전시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원춘 씨 출품작이다.
두화소심
출품 시마다 애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무명의 두화소심이다.
깨끗한 백색의 원설을 중심으로 주·부판과 봉심이 이루는 동심원을 이루는 전형적인 두화소심으로, 꽃잎 끝이 안으로 깊이 옥아들어 한층 앙증맞으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수려한 중수엽의 잎이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제13회 1004섬 춘란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전성도 씨 출품작이다.
백화소심 『백령(白翎)』
2000년대 초반에 명명·등록된 품종으로, 실로 오랜만에 품종 본연의 예를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애란인들 앞에 섰다.
무엇보다도 새하얀 눈처럼 깨끗한 화색이 매력적인 백화소심으로, 화형도 타원형으로 풍만하고, 봉심도 합배로 단정 하며, 농록색의 잎과 꽃의 조화도 아름답다.
제49회 대구난연합회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영수 씨 출품작이다.
#한국춘란화예품 #화예품 #무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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