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춘란 화예·엽예 기대품 감상
우리 난계의 현장은 다름 아닌 난유통점과 자생지, 그리고 전시회 같은 애란인들이 모여있는 자리다.
해서 전시회 출품작과 매달 촬영하는 난들을 취합해 우리 난계의 살아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소장자명은 촬영 당시를 기준으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주금소심
화판 선단부에 약간의 녹이 있지만 본연의 짙은 주홍빛 화색만은 고스란히 느껴진다.
평견피기의 당당한 자태와 합배의 봉심, 그리고 녹색 무지의 잎과 화려한 꽃이 보여주는 조화도 좋다.
화색 발현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능히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
(소장자 : 박중훈)
홍화
꽃잎마다 곱게 물들어 있는 밝은 느낌의 적홍빛 화색이 매력적인 홍화로, 꽃잎 기부에 짧고 선명한 한 줄의 화근이 화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여기에 합배의 단정한 봉심과 타원형의 풍만한 화형도 보기 좋다.
(소장자 : 이동섭)
주금화
풍만함 넘치는 꽃잎 전면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짙은 주홍빛의 화색이 매력적인 중륜의 주금화로, 평견피기의 자태와합배한 봉심이 단정미를 더해주며 작품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아울러 3대의 꽃도 보기 좋게 잘 피웠다.
(소장자 : 김난옥)
산반화
타원형의 풍만한 꽃잎 마다 황백색 무늬가 고르게 잘 발현되어 있는 산반화로, 흐트러짐 없는 평견의 자태와 합배한 봉심이 작품의 관상미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여기에 2대의 꽃을 정면을 향해 보기좋게 잘 피운 배양자의 정성도 눈에 띈다.
(한강난우회 전시 출품작)
중투호
대엽성의 잎마다 극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대주의 무명 중투호로, 무엇보다 넘치는 웅장미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여기에 윤기 넘치는 잎마다 나타나있는 녹과 무늬의 선명한 대비도 매우 아름답다.
(소장자 : 성훈경)
단엽종
짧고 두터운 농록색 잎마다 단엽종 특유의 나사지가 잘 발현되어 있고, 강한 주름이 있지만 잎의 전개가 시원스레 대주로배양된 상태임에도 상당히 단정한 느낌이다.
특히, 잎 끝 하나 상한데 없이 깨끗하게 배양된 모습이 매우 눈에 띈다.
(소장자 : 김정수)
복륜반
중수엽의 수려한 자태를 가진 복륜반으로, 기부 깊숙이까지 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다.
여기에 일부 심조에서 기부를 향해 흘러내리는 황색 호가 작품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소장자 : 여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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