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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2024년 새해,
재개화가 기대되는
무명 화예품 감상
- 한국춘란 무명 화예품 -
뛰어난 무명품의 출현은 애란인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선사하며, 난계 분위기를 한껏 북돋는다.
2019년부터 합천에서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한국춘란무명품 전국대회에 난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희망찬 2024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출품작 중 올해 재개화가 기대되는 무명의 화예품들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주금소심
풍만한 화형과 화려하게 잘 발색된 주홍빛 화색이 압권인 무명의 주금소심으로, 짙은 농록색의 잎과 연녹색의 화경, 그리고 삼각피기의 꽃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대주로 깔끔하게 잘 배양된 모습이 앞으로의 꾸준한 활약이 기대하게 만든다.
제47회 대구난연합회 봄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예정원 씨 출품작이다.
홍화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적홍빛 화색이 매력적인 홍화로, 시원스레 전개된 장타원형의 화형과 합배한 봉심, 그리고 권설의 설판이 이루는 조화도 보기 좋다.
여기에 중엽의 잎과 대륜의 꽃이 이루는 조화가 관상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제48회 대한 민국자생란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영숙 씨 출품작이다.
황화
꽃잎 전체에 걸쳐 본연의 개나리빛 화색이 곱게 물들어 있는 황화인데, 특히 화근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화색이 한층 더 깨끗한 느낌이다.
여기에 풍만한 화형과 단정한 봉심, 그리고 평견피기의 자태가 작품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제26회 한춘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신도생 씨 출품작이다.
황화
꽃잎마다 개나리빛 화색이 곱게 잘 물들어 있고, 특히 원판화라 불러도 될 만큼 풍만한 화형이 매력적인 꽃이다.
꽃잎 선단부 가 안으로 옥아진데다 안아피기의 자태가 합배의 봉심과 어우러져 매우 단정한 느낌이며, 3대의 꽃을 모두 보기 좋을 만큼만 잘 올린 모습도 눈에 띈다.
제18회 (사)전남난문화협회 난꽃 축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황규선 씨 출품작이다.
자화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자화 신품종으로, 무엇보다도 원판의 느낌이 들 정도로 풍만한 꽃잎 전체를 물들 이고 있는 흑자색의 화색이 일품이다.
3대의 꽃도 정면을 향해 비슷한 높이로 잘 키워놓았고, 수려한 중수엽의 자태와 옹골 찬 꽃이 이루는 조화도 보기 좋다.
2023 (사)한국애란협회 화예품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승영 씨 출품작이다.
소심
두터우면서도 풍만한 짙은 녹색의 화판과 순백색의 깨끗한 설판이 전형적인 소심의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는 품종이다.
여기 에 둥글게 잘 마무리된 꽃잎 선단부가 안으로 옥아지며 한층 더 풍만하게 느껴지는 옹골찬 화형도 눈에 띈다.
2023 동양란 전국화예품전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전순성 씨 출품작이다.
중투소심
당당한 일문자피기의 자태와 꼭 다문 합배의 봉심이 눈에 띄는, 꽃잎 가운데로 황색 무늬가 고르게 발현되어 있는 중투소심이다.
광엽의 잎 또한 은은하게 산반 무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배양상태도 양호하여 오래지 않아 한층 더 화려해진 모습을 보이리라 기대된다.
제4회 한국춘란무명품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상국 씨 출품작이다.
산반복륜화
두터운 느낌의 꽃잎 가장자리로 황백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산반복륜화이다.
단정한 합배의 봉심과 장타원형의 풍만한 화형, 그리고 안정감 넘치는 삼각피기의 구도도 꽤나 매력적이며, 중수엽의 잎과 꽃의 조화도 보기 좋다.
제47회 대구난연합회 봄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손창수 씨 출품작이다.
중투화
제4회 한국춘란무명품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과 동일품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예를 보인다.
짙은 녹복 륜을 잘 두른 꽃잎 가운데로 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중투화로, 풍만한 화형과 단정한 합배의 봉심, 그리고 당당한 자태가 참으로 매력적이다.
2023 경북난대전, 이재학 씨 출품작이다.
산반화
두터운 꽃잎 전체에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황색 산반이 매력적이며, 합배의 봉심과 선단부가 둥글게 잘 마무리된 타원형의 화형 등 명품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전면산반 무늬를 보이는 화려한 잎과 풍만한 꽃이 이루는 조화도 좋다.
제12회 신안난연합회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영산 씨 출품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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