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본격적인 엽예품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들이 일정을 확정 짓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엽예 작품들이 애란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까. 지난번에 이어 지난 2022년 가을 전시회에서 주목받았던 수상작 중 일부를 선별, 포스팅으로 소개해 본다.
중투호 무명(無銘)
2021년 제2회 한국춘란무명품새싹전국대회 대상 후 꾸준히 전시회에 출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엽성의 잎마다 극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 촉으로 올수록 안정적인 무늬와 배양상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22 한국난엽예명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원기 씨 출품작이다.
중투호 『송정(松亭)』
중투호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애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품이다.
넓고 두터운 잎마다 화려하게 발현된 극황색 무늬, 그리고 그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짙은 녹복륜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흐트러짐 없는 중수엽의 자태 또한 보기 좋다.
제2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종훈 씨 출품작이다.
중투호 『수광(秀光)』
동일 전시회에 꾸준히 선보이며 항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윤기 넘치는 농록색 잎마다 화려하게 잘 발현된 극황색 무늬가 일품인 중투호 품종이다.
광엽이 주는 웅장함과 중수엽의 자태가 주는 수려함이 이루는 조화도 아름답고, 배양 상태도 상당히 양호한 모습이다.
제12회 한국란전국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명자 씨 출품작이다.
단엽복륜 『신라(新羅)』
두 말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한국춘란 엽예 명품 중 하나로, 검은빛이 돌 정도로 두터운 잎 가장자리에 화려하게 발현되어 있는 황색 복륜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정면을 향해 차근차근 촉을 받음으로써 작품에 단정미를 더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47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영미 씨 출품작이다.
복륜반 『일품관(一品冠)』
대엽에 광엽인 잎마다 백색 사복륜이 기부 깊숙이까지 선명히 잘 발현되어 있는 명품 복륜반이다.
농록색의 바탕과 백색 무늬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흐트러짐 없는 중입엽성의 자태가 매력적이다.
꽃도 화형 좋은 백복륜화를 피우는 명품으로, 봄철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2022 동양란전국엽예품전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황수빈 씨 출품작이다.
복륜반 『죽림관(竹林冠)』
강건한 느낌을 주는 중입엽성의 잎마다 고르게 발현되어 있는 화려한 황색 복륜 무늬가 매력적인데, 특히 일부 심조에서 기부를 향하는 황색 축입이 매우 아름답다.
배양도 깔끔하게 잘 이뤄졌고, 최근 촉으로 올수록 발전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다.
2022 (사)한국애란협회 엽예품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최상식 씨 출품작이다.
사피반 『곤룡포(袞龍袍)』
오랜 기간 애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품 사피반이다.
잎장마다 화려하게 발현되어 있는 황색 서반 위로 촘촘하게 산재 되어 있는 선명한 녹점이 매력적이며, 여기에 일말의 흐트러짐도 없이 단정하게 전개되어 있는 중수엽의 자태도 매우 보기 좋다.
2022 한국난엽예명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권 씨 출품작이다.
사피반 『청옥산(淸玉山)』
전시회 출품 시마다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사피반을 대표하는 품종 중 하나로, 잎 전면에 걸쳐 발현된 황백색 무늬 안으로 선명한 녹점이 촘촘히 산재해 있는 전형적인 전면사피이다.
품종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유연함 넘치는 잎 자태도 참으로 매력적이다.
2022 동양란전국엽예품전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예정원 씨 출품작이다.
서호반 『운월소(雲月素)』
10여년 전 명명·등록된 품종으로, 윤기 넘치는 중입엽성의 잎마다 백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서호반 무늬 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깔끔한 가다듬어진 자태와 흐트러짐 없는 강건한 엽성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에 단정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제29회 한국춘란엽예품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승문 씨 출품작이다.
산반 무명(無銘)
중수엽의 수려한 자태를 가지고 있는 잎 전면에 걸쳐 황색 무늬가 화려하게 잘 발현되어 있는 무명의 산반으로, 무늬 안에 선명하게 나타나있는 녹호와 구촉에까지 무늬를 남기는 뛰어난 자질이 눈에 띈다.
여기에 배양 상태도 최근 촉으로 올수록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제47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최장술 씨 출품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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